우리는 지금, 오래된 세계관과 신앙의 형식이
더 이상 삶을 지탱하지 못하는
근본적 전환의 시대 앞에 서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차원의 전환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인지과학, 생명공학의 급속한 발전은 인간과 기계, 자연과 문명, 신앙과 일상의 경계를 해체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기후 재난, 정신적 붕괴, 공동체의 와해라는 실존적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이 시대의 위기는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세계를 해석하고 분별하며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어떤 차원에 서야 하는가, 그 존재론적 문턱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에 있습니다.
폰티스 후마니타스 연구원은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더 많은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을 어떤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정체성으로 이 세계 앞에 서 있는가라는 근원적 물음이 인간과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습니다.
목회와 선교, 소명기업의 현장에서 반복되는 소진과 좌절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축소된 하나님 이해”에서 비롯됩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기능적 신, 인간의 사역을 보조하는 도구적 신에 머무를 때, 사명은 곧 짐이 되고, 헌신은 소진으로 변합니다. 그러나 혼돈과 흑암조차 새 창조의 잠재성으로 품으시는 근원적 신관과 그에 따른 인간간, 세계관을 회복할 때, 사역은 더 이상 짐이 아니라 위대한 생명의 통로가 됩니다. 폰티스 후마니타스 연구원은 이러한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포스트 디그리(Post-Degree) 영성 교육·연구 기관입니다.
본 연구원은 다음의 네가지 핵심 개념,즉 차원 전환 (Dimensional Trans formation) ㅡ 자기초월적 케노시스 (Self-transcendental Kenosis) ㅡ 자기조직화 (Self-Organization) ㅡ 현상학적 해석학 (Phenomenological Herme neutics)을 중심으로 신–인간–세계를 전면적으로 재해석합니다. 우리는 텍스트(복음과 사상)와 컨텍스트(자신의 삶과 현장)가 만나는 접속면에서, 단순한 이해를 넘어 존재의 전환이 일어나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화두와 깨어나기 – 잠재성 발견 – 자기조직화 – 기업(基業)과 실현으로 이어지는 나선형 구조(APSO)의 교육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이 여정은 인간을 “더 유능한 기능자”로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삼위일체적 창조에 공명하는 존재로 재구성하는 길입니다.
이 과정의 중심에는 두 개의 핵심 공간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영적 힘과 지혜로 신앙공동체를 섬기는 목회자와 선교사, 미래를 분별하며 새 직업과 기업을 창출하는 영성적 경영자, 위기와 갈등의 현장에서 해답을 제시하며 통합하는 사회적 리더, 파편화된 교육을 넘어 생명을 연결하는 지혜로운 교육자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본 연구원은 Fontis(근원적 생명)와 Dimensio(차원 전환의 관점)라는 독특한 관점을 통해 ‘영성해석학’이라는 학술 방법론을 정립해 왔습니다. 근대적·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근원적이고 통합적이며 다층적인 시선으로 신학과 인문학, 경영과 기술을 탐구해 왔고, 대학원 수준의 강좌와 지도, 30회 이상의 영성 수련, 4회의 국제 심포지엄, 76기의 깨어나기 과정을 통해 지난 17년간 8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하였습니다.
또한 영성 센터 개척과 운영, 융복합 연구 기반 구축, 국제 단체와의 네트워크, 국제재단 설립, 학술지 발간, 기업 경영 지도 등 다채로운 실천의 장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 모든 여정의 영적 토대는 동문들과 공동체의 기도와 헌신입니다.
그 공통 기반 위에서, 우리는 다시 묻고자 합니다.
나는 어떤 정체성으로 이 세계에 서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하나님을 믿으며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근원을 품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에 공명하는
다음 세대 리더들을 바라보며,
폰티스 후마니타스 연구원장, 김리아
김리아 (KIM LIA)
나다공동체 대표 , 폰티스 후마니타스 연구원 원장
복음과 영성이 만나는 자리를 해석하며 고유한 영성신학의 자리를 펼쳐 온 김리아 박사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성해석 으로 박사학위(Ph.D)를 취득하였고, 서울신학대학교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가르쳤다. 학문의 영역만이 아니라 영성지 「na·da」 발행편집인, 묵상지 「보시니 참 좋았더라」 편집인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조직신학회 임원과 공동체 대표로서 학문과 실천의 경계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김리아 박사의 관심사는 다양한 분야의 저술과 교육, 공동체 사역을 통해미래사회와 미래교회를 준비하는 것에 있다.
대표저서
『폰티스 코드』, 『영성, 삶으로 풀어내기』(대한기독교 서회 120주년 기념 우수학위논문 선정작), 『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선정작), 『내일의 종교를 모색하다』(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선정작), 『자유의 영성』,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영원의 사랑이 시작되다』, 『욥, 모든 질문이 사라지던 날』, 『본어게인』, 『우리의 크레도』
역서: 『사랑의 신학』(제디스 맥그리거), 『뇌와 종교교육』(제리 라슨)